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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0 무무가 만난 사람] 니트컴퍼니 시즌5 예지 사원 Q. 예지님를 소개해주세요! A. 예지 | 온라인에서는 글쓰는 N잡러 예지. 오프라인에서는 N잡러라고 하기엔 돈을 많이 못벌어서 프리랜서 작가라고 해요. Q. 백수 경력은 얼마나 있어요? A. 예지 | 회사생활을 2년 정도하고 퇴사한지 2년 정도 되었어요. 원래는 해외 취업하려고 퇴사를 했어요. 그런데 막상 가려니 무섭고 못가겠더라구요. 주변에서도 이해를 못하고 저도 스스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공황이 생겼어요. 7개월 정도 밖에도 거의 못 나가고 집에서 영화만 봤던 것 같아요. 그러다 1년 즈음 지나니 다시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뭐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A. 예지 | 하고 싶은걸 하면서 보내고 있어요.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생각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글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는데 치유의 과정이 되었던 것 같아요. 북크크를 통해 그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출판했어요. 지금은 내 컨텐츠로 돈을 벌려고 하고 있고요.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쓸까도 고민하는데 뜨뜨미지근하달까. 제대로 된 결과가 안나오니까. 글을 쓰는데 집착하게 되는 것도 글은 쓰면 쌓이니까요. Q. 경제적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어요? A. 예지 | 처음엔 모아놓은 돈을 쓰다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하고, 청년도전지원사업도 하고, 천안시의 시민기자 활동도 하고 있어요. 알바를 하더라도 내가 가진 기술을 쓸 수 있으면 좋겠어서 그런 활동을 찾고 있어요. 사실 어딘가 갈 곳이 없는 게 제일 막막하더라고요. 그걸 탈피할 수 있어서 알바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Q. 의미 있는 경험이 있다면? A. 예지 | 이 기간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서 이것 저것 많이 했어요. 저는 사실 책을 인세를 기대하면서 썼거든요. 하지만 돈은 거의 안됐어요. 그래도 내가 가진 기술 중에 쓸모있는 걸 발전시킨다는 점이 좋아서 제 얘기, 경험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있어요. 책을 팔아 돈을 번다는 것은 유명한 사람이 되거나, 내가 사람들이 사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하는데.. 제가 쓰는 것은 내 경험이니까 한계가 있어요. 그래도 독립 서점하시는 분이 백수 경험이 있어서 제 책을 엄청 공감해주시면서 응원해주셨어요. 그 분이 주변에 인턴 떨어져 상심한 동생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며 사인을 부탁하셨거든요. 그 때 너무 좋았어요. 지금은 두 번째 책을 쓰는 중이에요. Q.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예지 | 무한긍정! 의기소침해진 편인데 자기확신이 더!더! 필요한 것 같아요. 회사 다닐 때는 긍정적이고, 밝은 면이 더 많았거든요. 퇴사하고 지난 2년동안 사람이 이럴수도 있구나 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면접 컨설팅 받는데 자신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백수되고 죄책감이 들거든요. 사람 구실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저기압일 때가 대부분이거든요. Q. 요즘은 어떤 고민 있어요? A. 예지 | 취업을 어느타이밍에 해야할 지 고민이에요. 늘 미련을 못버리는 것 같아요. 이 기간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서 성과를 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나이 먹어가면서 결혼하려면 돈도 모아야하는데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어요. 계속 갈팡질팡하는것 같아요. 일을 하고 싶은데 하고 싶지 않고. 하고 싶지 않은데 하고 싶고. Q. 다른 백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예지 | 저도 그 전에는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 같고, 저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공황도 겪고 그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좋은 점도 있어요. 그만큼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용기를 잃지 말라고. 제가 용기를 잃지 않았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예지의 한 수] 백수살이에 힘되고, 재미되는 한 수를 전합니다. [정보가 힘] 🍚백수의 맛, <백수 2행시> 오랜만에 수요일에 찾아뵙니다! 😅 백수는 수요일이 되고 나서야 일주일이 시작했다 생각한다. (발송시각 23시 아직 수요일이에요.😅) 주변에 백수, 예비 백수, 사표 품고 사는 직장인, 반백수나 다름없는 프리랜서 친구들에게 니트레터를 추천해주세욧. https://bit.ly/3lhPsv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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