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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5 무무가 만난 사람] 니트컴퍼니 문어빵 사원(사진에서 찾아보세요!) Q. 문어빵님를 소개해주세요! A. 문어빵 | 좋아하는 것은 많은데 하고 싶은게 없는 사람?! 그림그리기, 산책하기,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직업으로 삼고 싶은 것은 잘 모르겠어요. Q. 백수 경력은 얼마나 있어요? A. 문어빵 | 경험으로는 1년반. 공식적으로는 1주일(막 졸업했어요!) 졸업을 미루다가 학적을 유지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더라구요. 교생이 재밌어서 선생님이 되볼까 생각해서 준비했는데 그 과정이 잘 안 맞았어요. 잘 모르고 그냥 먼저 하던 친구들 통해서 시험을 준비 했는데 중간에 시작해서 쫓기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살면서 필요한 것들이 있잖아요. 자고, 먹고! 그런데 그 것도 조급함 때문에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기본적인 생활을 당분간 포기하면서까지 얻고 싶은 결과인가 생각해봤을 때 아닌거 같아서 몇 달만에 그만뒀어요. 막상 그만두니 한달은 오히려 목표가 사라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었어요. 취업 준비를 하려니, 자격증이 있어도 요구하는 자격이나 경험을 못 갖춘거 같고. 공기업 준비를 하려고 해도 안전한 길이지 하고 싶은 길인가 생각했을 때 그것도 아니고. Q. 뭐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A. 문어빵 | 이것 저것 취미로 하는 것들이 많아요. 제가 지구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달과 소행성이에요. 떠다니다가 주기가 맞는 친구들을 파는 거죠. 그 외에는 자격증 공부하구요. 지금까지 한국사. 한국어. 한자. 토익. 경제 매경테스트 같은 자격증 땄고, 컴활이랑 테스 시험을 준비하려고요. 자격증은 기회가 많고 한 번의 시험에 인생을 좌지우지 되지않으니까.
임용은 무게를 못 견뎐 것 같아요. 집중력이 짧다고 해야하나, 긴 레이스에 대한 압박이 있지 않았나. 나는 단타형 인간이구나 라고… 그 전에는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었던 거죠. Q. 의미 있는 경험이 있다면? A. 문어빵 | 목표 중에 하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였는데요. 니트컴퍼니 전시회 스텝을 하면서 이뤘고, 니트컴퍼니 이후에 기수 사우들과 <감자단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자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을 응원해보자. 그런 의미에서 시작해봤어요. 니트컴퍼니를 하다보니 백수가 게으르다는 통념에 반해 돈 버는 일이 아니거나 정기적인 일이 아니라 그렇지 정말 많은걸 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주변에서 넌 참 뭘 많이한다는 말을 많이 듣거든요. 하지만 백수로 지내면 무력하고, 새로운 자극이나 사람, 경험이 없어서 지속적으로 하기 어렵고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잖아요. 서로 격려하면서 각자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함께하니 제 시각이 한정되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돼요. 사람들과 함께하면 다양한 시각이 있고, 표현 방식도 달라서 칭찬 한마디를 해도 풍부해지는게 정말 재밌어요. 경제적 대가가 없고, 내가 나를 낮게 볼 때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낫게 봐주면 자기 스스로로 위해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Q. 요즘은 어떤 고민 있어요? A. 문어빵 | 척척학사가 되었으니 취업을 해야하는데...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는 꾸준히 찾아야 할 것 같고요. 감자단을 이후에 어떻게 꾸려갈까. 그런게 고민이에요. Q.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문어빵 | 일과 관련해 진입장벽 없는 기회와 계기.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혼자만의 집이 생겨서 지금 너무 좋아요. 러그랑 좌탁이. 돈벌레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Q.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A. 문어빵 | 최종 꿈은 직장에 안가고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거에요. 프리랜서?!라고 해야할까요? 또 엽서가게 주인도 해보고 싶고, 책도 써보고 싶고. 엄마랑 같이 여행을 가고 싶어요. 배우고 싶은게 많은데, 요즘 꽂혀있는건 어도비 툴. 토익 점수 말고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언어 능력, 사진, 비행기 조정, 펜싱! 남현희 선수의 오랜 팬으로 배워보고 싶네요. 하지만 그림은 안 배우고 마음대로 그리고 싶어요. 또 한번 고민없이 사보고 싶은거 사기! Q. 다른 백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문어빵 | 다른 사람을 보듯 자신을 봤으면 좋겠어요. 가끔 다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할까?! 싶은 그런 말을 스스로에게 해요. 이미 괴로운 마음에 또 괴로운 말을 하더라구요. 자신의 성취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은 좋지만 오히려 낮게 볼 때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모두 자신을 존중했으면 좋겠어요. [문어빵의 한 수] 백수살이에 힘되고, 재미되는 한 수를 전합니다. [정보가 힘] 🍚백수의 맛, <백수 2행시> 백가지 일이 있어도, 수긍할만한 일은 몇개 없다 주변에 백수, 예비 백수, 사표 품고 사는 직장인, 반백수나 다름없는 프리랜서 친구들에게 니트레터를 추천해주세욧. https://bit.ly/3lhPsv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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