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염려가 많은 연말을 보내게 되어 모두 안녕하실지 궁금합니다.
니트생활자도 불안한 상황에서 한 해를 시작했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돌아보게 되는 시점에 오게 되었네요.(우는 소리 했던 것에 비해 무사히 한 해를 마감하고 있어요!)
활동을 시작한지 5, 6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셨던 분들, 응원해주셨던 분들 덕분에 여전히 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처음에 비해 지난 몇 년간 경제 활동이 없는 ‘쉬었음’ 청년과 고립 청년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다행히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도 생겨났습니다. 내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지는 않을지,, 아직은 예측이 어렵네요. 또, 그런 지원들이 여전히 외부의 시선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저희가 만난 청년들은 여전히 다시 고립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일 때도 있지만 통과해온 시간 덕분에 과거의 자신과 곁의 누군가에게 잠시 어깨를 빌려줄 수 있을 정도의 용기를 낼 수 있다고 답합니다.
연말이 되어 모두 소중한 누군가를 많이 떠올리시겠죠? 누군가 고립되는 과정 중에 있어 걱정이 되신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가이드를 제작해보았어요. 니트컴퍼니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들려준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졌으니 '어떤 말을 건내야 할까, 무엇이 도움이 될까' 답답해 하지 마시고, 이 가이드를 실마리 삼아 고립감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잠시 어깨를 빌려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