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E E T L E T T E R | No.11 [무무가 만난 사람] 니트컴퍼니 시즌4 핸드2팀 펭귄 사원! 매일 성실하게 기르고 있는 식물들을 관찰한 일지를 쓰고 있어요. Q. 펭귄 반가워요! 펭귄은 왜 펭귄인가요? A. 펭귄 | 원래는
다른 닉네임을 쓰려고 했는데, 카카오톡에 펭귄이 이모지가 등록되었거든요.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다보니 롱패딩을
피부처럼 입고 다녀서 생긴 별명이에요. 저를 소개하자면...#평범하고 싶다?! 평범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평범하고 무난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그런데 회사 다니면서 내가 이상한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평범하고 무난한게 회사 생활이 하고 싶었는데...
Q. 회사 생활은 어땠어요? A. 펭귄 | 원래는 전공과 연결해서 일본에 취업할 생각이었어요. 그게 어려워지니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취성패로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한창 정부에서 3D프린팅 관련 산업을 밀어주는 분위기 였어서, 관련된 수업을 들었죠. 그리고 전시 디자인 회사에 입사했어요. 비전공자이고, 경력이 없다보니 서툰 부분도 많았어요. 처음 3달은 하나부터 열까지 혼나는데...배우는 입장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Q. 회사는 자발적으로 나온건가요? A. 펭귄 | 일은 즐겁게
했어요. 스트레스도 있지만 결과물이 나오면 성장한다는게 보이니까 성취감을 느낄 찰나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타격을 많이 받았어요. 그냥 버티려면 버틸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계약된 사업들도 엎어지는 상황에서 자리만 지킬 수도 없었어요. 디자인은 좋은데
사회가 그만큼 대우해주지 않는거 같아요. 미래지향적으로 할 수 있는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 퇴사 후의 생활은 어떄요? A. 펭귄 | 1년 반을 취업준비를 했는데 1년을 일하고, 8월에 퇴사했어요. 그만두자마자 니트컴퍼니에 들어왔어요. 저는 늘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의 시선이 있으니까..부모님은 불안해하시고, 이해하기 어려워하셔서 설명을 하다 하다..니트컴퍼니 씨리얼 영상을 보여드렸어요.😅
Q. 100일간 업무로 식물 일기를 쓰고 있죠? A. 펭귄 | 회사를 다니면서 익힌 스킬을 잊지않으려고, 디자인 작업을 인증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매일하기엔 부담스럽고, 최근에 식물에 관심이 많으니까
식물일지를 써서 출판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서요. 식물들이 매일 보면 큰 변화가 없는데 뭐라고 써야하지 고민하게
될 때가 있는데 변화가 없는 것 같다가도 전에 올려놓은거 보면 변화들이 보여서 기특하고 그래요.
Q. 퇴사 후 가장 의미 있는 선택과 시간은 언제에요? A. 펭귄 | 과감하게
일을 그만둔 것! 또, 기록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하고 있어요.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구가 있는데, 저는 누군가 내 생각을 읽는다는 거에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그 친구는 회화과여서 자기표현하는데 확신이 있었거든요. 저도 용기내서 기록하기 시작했거든요. 부끄러운 이야기는 일본어로 쓰기도
하고요.
Q.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펭귄 | 자기 객관화?! 나는 오지랖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빠가 너 남에게 관심없어라고 얘기해서 살펴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나를 좀 알고 싶다. 주변에 나 정말 이래?? 하고 묻게 돼요. 내가 잘 모르던걸 알게되고, 고쳐야할게 있으면 고치려고 노력하죠.
Q. 다른 백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펭귄 | 뭐든
귀찮고 두려워도 일단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못하는게 당연한데 그 때 스스로를 못 믿고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다 서툴잖아요! 회사생활하면서
큰 위로와 길잡이가 되어준 문구입니다.
"실제로 인간이 두려워하는 대상은 한 가지뿐이다. 몸을 던지는 것. 미지의 세계로 뛰어들기. 안전했던 모든 것을 뿌리치고 훌쩍 몸을 던지는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밤의 사색> 중
[펭귄의 한수] 백수살이에 힘되고, 재미되는 한수를 전합니다.
[니트컴퍼니는 지금] [정보가 힘] 🍚백수의 맛
<백수 2행시> 여러분, 따듯한 시간 많이 만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 백반 먹으며 수다떨기 주변에 백수, 예비 백수, 사표 품고 사는 직장인, 반백수나 다름없는 프리랜서 친구들에게 니트레터를 추천해주세욧. https://bit.ly/3lhPsv6 |
백수들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