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E E T L E T T E R | No.21 [무무가 만난 사람] 니트컴퍼니 시즌2 - 핸드팀 사원 순남 Q. 순남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A. 순남 | #순대국 #순수 #사람 #백수 친구가 순남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요. 이유는 제가 뇌가 맑데요. 😅 순수하고 편하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맘에 들어요. 언제간 제 책이 나오면 필명으로 쓸거에요. 순대국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소주에도 먹기 좋구. 저는 슬픈일이 있을 때도 가고, 월급 타거나 나에게 보상하고 싶을 때도 사먹어요. 인생의 애환이 담겨있는 음식인 것 같아요. 전 직장에서 제 생일에 케잌 대신 순대 케잌을 만들어준 적도 있어요.
Q. 백수 경력은 얼마나 있어요? A. 순남 | 이번이 세번째쯤 되는데, 처음은 취업하기 전이에요. 2010년에 졸업해서 2011년에 회사에 입사했어요. 첫번째는 취업 때문에 힘들 때 아는 분이랑 철학공부를 하면서 잘 보냈어요. 그러다 취업해서 오년 정도 일했죠. 직장은 편했어요. 반면에 젊은 시절에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족이 있었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인도에 삼개월 여행을 하고 왔어요. 그때 득도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아와서 쉬고 있을 때 지인의 제안으로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일을 하다가 공황이 왔어요. 성과와 이런저런 압박이 심각했어요. 저는 그 전에는 낙천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세번째 백수가 되었는데 제가 낙오자가 된거 같았어요. 그러다 니트컴퍼니를 만났죠. 모집 설명을 보는데 저에게는 구원이 될 것 같았거든요. 또 다른 백수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어요.
Q. 뭐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A. 순남 | 요즘은 많이 회복해서 취업 준비 중이라 사람인 들어가서 보는 시간이 많아요. 그리고..걷고 달리고! 그 때가 제일 좋은시간이에요. 오늘은 추워서 집에서 2.5키로를 달렸어요. 나이키 런을 켜놓고 한방향으로 뛰면 어지럽잖아요. 그래서 우로 4바퀴 좌로 4바퀴를 뛰어요. 신기하게도 그때마다 방안이 달리보여요. 인생도 그런거 아닐까요?
Q. 이번 백수 기간에 가장 의미있었던 순간이 있다면? A. 순남 | 니트컴퍼니 전시회 때 저 혼자 뮤직비디오 만들었는데요. 백수라서 낙오자가 됐다고 생각해서 뭔갈 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온전히 혼자 완성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게 자랑스러웠어요. 스스로가 사랑스럽더라구요. (순남의 뮤비가 궁금하다면?) Q. 가장 고민되는 것과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순남 | 꿈?! 비전? 그런게 필요한 것 같아요. 어릴때는 누가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분명하게 말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갈 수록 그런게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냥 사는거죠. 물론 매일 충실히 사는 그것도 중요하지만, 어린시절 피터팬의 네버랜드처럼, 그런 비전이 제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Q. 버킷리스트 세가지를 정해본다면? A. 순남 | 인도에 다시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책을 쓰고 싶어요.(니트컴퍼니 소설도 쓰는 중인데 언젠가 소개할게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거에요.
Q. 다른 백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순남 | "우리는 낙오자가 아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해서 힘없이 보낸 시간이 많기때문에... 하지만 "괜찮다! 정말 힘들면, 도움을 구하는 것도 능력이다. 그래도 된다고!" 그땐 반드시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거에요. 그래도 외로우면 같이 순대국이나 먹어요!
[순남의 한 수] 백수살이에 힘되고, 재미되는 한 수를 전합니다. [정보가 힘] 🍚백수의 맛 <백수 2행시> 순대로 시작하여 순대로 끝나는 오늘! 백수 친구들아 안녕 수운대국 먹자! 주변에 백수, 예비 백수, 사표 품고 사는 직장인, 반백수나 다름없는 프리랜서 친구들에게 니트레터를 추천해주세욧. https://bit.ly/3lhPsv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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