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E E T L E T T E R | No.20 [무무가 만난 사람] 니트컴퍼니 시즌4 - 브레인팀 겨울 사원의 업무 '귀여워서 난리났던 생존 인증' Q. 겨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겨울 | 무기력한 백수, 전에는 열정적었던 근로자! 저는 일 하는게 즐거웠어요. 이직하면서 겪은 사람과 환경 때문에 힘들어졌죠.
Q. 백수 경력은 얼마나 있어요? A. 겨울 | 2019년 8월부터니 일년 반이요. 저는 일본어를 전공해서 일본에서 1년 어학연수 생활을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꼭 취업해서 다시 와야겠다 생각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IT국비 교육을 받고, 결국 일본에 취업했어요. 2년반 정도 있었는데, 처음 직장은 한국인이 많은 일본회사라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어요. 자신감이 생기니 더 좋은 조건과 환경으로 가고 싶었어요. 그렇게 큰 기업으로 이직을 했죠. 체계는 잘 갖춰졌지만 그곳에서는 완전 이방인이었어요. 스트레스가 갈수록 심해져 한국에 돌아왔어요.
Q. 다시 한국에 돌아오니 어때요? A. 겨울 | 한국에 돌아와서 진짜 좋았어요. 그런데 가면 갈수록 내 자리가 없는 것 같았어요. 엄마랑 갈등도 심해지고, 부모님은 공시를 하라고 강요하시고. 제가 한번 취업 응시했던 곳에서 '불합격입니다'라고 빨간 글씨로 너무 크게 적혀있는 걸 확인했는데 그게 충격이었는지 공황이 왔어요. 그래서 병원에 갔죠. 결국 부모님께 지원을 부탁드리고 지금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어요.
Q. 뭐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A. 겨울 | 우울증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공부하는데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시간을 많은거 같아요. 취미도 딱히 없는데 공부하려고 노력하다가, 고양이랑 놀다가.. 처음에는 밖에도 잘 안나갔는데 요즘은 밖에 나가 산책도 하려고 노력해요.
Q. 가장 고민되는 것과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겨울 | 돈?! 일하면서 벌어뒀던 돈을 거의 다써가는데 어떻게해야 할까?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그냥 사거든요. 요즘은 당근해서 용돈 버는 중이에요. 필요한 것은...당첨되는 연금복권!? 그럼 취업해서 일하고 연금은 그거대로 저축할거에요. 든든하게! 그리고 '일하면서 더러우면 참지말자?' 그거면 공무원이 아니어도 그게 연금이니까 공무원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Q.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겨울 | 전 일을 하고 싶어요. 아무회사나 들어가서 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헤드헌터 통해 면접 제의가 있었는데 부모님은 반대하셨거든요. 그리고, 임종체험 한번 해보고 싶어요! 우울할때 죽고싶다 생각하잖아요. 근데 생각만이 아니라 한번 체험해보면 삶의 소중함 같은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Q. 다른 백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겨울 | 나처럼 되지 마세요! 용기 없는 백수가 되지 말고 용기 있는 백수가 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겨울의 한 수] 백수살이에 힘되고, 재미되는 한 수를 전합니다.
[정보가 힘] 🍚백수의 맛 <백수 2행시> 백수라는 사실이 나를 흔들어놓는다. 수차례 나를 다 잡고 있다. 근데 언제까지? 주변에 백수, 예비 백수, 사표 품고 사는 직장인, 반백수나 다름없는 프리랜서 친구들에게 니트레터를 추천해주세욧. https://bit.ly/3lhPsv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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