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E E T L E T T E R | No.22 [무무가 만난 사람] 니트컴퍼니 시즌2 - 핸드팀 사원 ‘땡’이를 만났습니다. (MBC 로드맨이 다녀가서 2기&4기 함께 뭉친날, Feat. 도비 양말) Q. 땡이는 어떤 사람인가요? A. 땡 | 저는 '즐거운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싶은 땡입니다. 어릴 때부터 항상 틀리는 걸 무서워했어요. 학창시절에 경쟁적인 환경에서 맞는 답을 말해야만 한다는 부담이 많았는데, 그게 다양한 생각을 못하게 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확신이 없거나 좀 다른 생각이 있을 때 이야기하기를 주저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틀려도 괜찮다는 걸 스스로에게 알려주기 위해 '땡'이라고 지어봤어요.
Q. 백수 경력은 얼마나 있어요? A. 땡 | 아! 떠올기도 싫어요. 최근에 생각해보니 엄청 오래됐더라고요. 일본 어학년수 갔다와서부터니까 2017년 부터 언시생 생활 중이네요. 마지막 학기에 글쓰기 학원 시작해서 저널리즘 스쿨이랑 최근에 부산 MBC에 교육생으로 갔다왔어요. 졸업 후에도 계속 배우는 중이네요. 하지만 언시생의 세계는 다른 취준생에 비해서 사람을 만나고, 피드백하는 기회가 많아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시야도 넓어지고 3년 반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Q. 뭐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A. 땡 | 취업 준비?!😅 지금 라디오 피디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아침에 라디오 듣고, 시사 정리하고.. 아, 정서적으로 너무 피폐해지고 있어요. 사람도 못 만나고 계속 거절 듣고, 코로나 때문에 갈 곳도 없고 😭 심리적으로 힘들 때 운동으로 회복한적이 있어서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최근엔 자유시간엔 LP를 디깅하고, 자소서 쓰고 그러고 있어요.
Q. 이번 백수 기간에 가장 의미있었던 순간이 있다면? A. 땡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굉장히 많은데! 꼽자면 아무래도 성취를 이뤄냈을 때 인것 같아요. 작년엔 저널리즘 스쿨 병행하면서는 좀 많이 힘들었어요. 평가의 연속이고, 그 절대자의 평가에 대해서 스트레스가 많았죠. "나는 자질이 없는건가?" 계속 고민하고, 평가에 대해 두려움이 생기고! 그렇게 힘들었었는데 니컴하면서 종무식 영상 만들고, 공모전에서 수상(선인장이 되지 않는 법)도 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절대자였던 담당PD에게도 '너는 특별한 제자였다'라는 한마디를 들었더니 그간의 힘듦이 녹더라구요. Q. 지금 땡이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땡 | 안정감? 니트 컴퍼니에 있을 때는 매일 내가 뭔가 하고, 늘어지면 체크해주는 사람도 있었잖아요. 지금은 하루를 그냥 고립되서 흘려보내고 있다는 기분이 불안하게 만들기도 해요. 안정감도 있고, 사회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창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독서스터디하는데 100세 시대니까 앞으로 70년은 남았다! 하는데, 오히려 저는 70년이라니! 시간이 넘 별로 안남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 소중하게 쓰고 싶어요.
Q. 버킷리스트 세가지를 정해본다면? A. 땡 | 최근에 생각한거는 사소한 것들인데, 코로나 때문에 못해서 그런가봐요. 갖혀있는게 너무 싫어요. 이동이 자유로운 직업을 갖고 싶어요. 한 장소로 출퇴근 할 필요가 없거나, 이동이 많은 일을 하고 싶어요.
Q. 다른 백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땡 | 제가 지금 이 백수를 잘 못 즐기는 것 같아서 어떤 말을 해주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우울 증세가 있을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우리 힘내자구요.
[땡이의 한 수] 백수살이에 힘되고, 재미되는 한 수를 전합니다.
[정보가 힘] 🍚백수의 맛 <백수 2행시> 아! 백세 시대여!! 백살까지 잘 살려고 지금 수없이 실패하는구나 주변에 백수, 예비 백수, 사표 품고 사는 직장인, 반백수나 다름없는 프리랜서 친구들에게 니트레터를 추천해주세욧. https://bit.ly/3lhPsv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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