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가 만난 사람] 니트컴퍼니 시즌5 T팀 - 75일차 업무 자기 전에 명상하기 Q. 세라님를 소개해주세요! A. 세라 | 이제야 꽤 나를 알게된 박세라입니다. 저는 FM이랄까, 그런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규율은 싫지만 규칙은 좋아하는. 나만의 규칙을 세우는 거죠. 규율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어기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태어날 때 예상일보다 빨리, 예측할 수 없는 날에 나왔다는데 그 때부터 쭉 그렇지 않나 싶네요. 고등학교 때는 햇볕 쐬는게 좋다는 이유로 수업에 안들어가기도 했고😅 Q. 백수 경력은 얼마나 있어요? A. 세라 | 내가 원하는 일을 했느냐로 따지면 저는 일을 해본 적이 없구요. 성인되어서 다들 대학가는데 저는 원서도 안썼어요. 부모님께 고3때 알바하면서 내 생활비 만들테니 성인인 셈 쳐달라고, 서른 되기 전엔 내 길을 찾겠다고 했어요. 사실 굉장히 속상해하고 이해를 못하셨죠. 그 후로는 여러가지를 해봤어요. 19살짜리 여자애가 할 수 있는게 제한적이니까요. 레스토랑에서 일하거나 공항 라운지에서도 일해봤고, 23살에 워킹으로 호주에 가기도 했어요. Q. 뭐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A. 세라 | 걱정하는 시간? 제가 결정장애?! 그런게 심한거 같아요. 밥을 먹더라도 뭘 먹지, 뭐 하지 하고 한두시간씩 지나고. 누군가랑 대화하고 나서 혼자 있을 때 그 말에 대해 곱씹어보며 후회하기도 하고요. 노노카 많이 보고, 아님 동생이랑 놀고 책을 읽어요. Q. 의미 있는 경험은? A. 세라 | 호주에서 아시안이 거의 없는 곳에 있었거든요. 거기서 만난 친구들이 비슷한 또래인데 다들 자기 인생을 책임지며 살더라구요. 현타가 왔달까, 그동안 나는 내 인생을 책임졌다기 보다는 회피하면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로 돌아와서 한 2년 정도 힘들었어요. 처음엔 이명이랑 식습장애가 와서 치료를 하려고 병원에 갔는데 마지막에 갔던게 정신의학과에요. 가족들이 거부감이 심해서 그때는 포기했다가, 최근에 주변 추천으로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도움이 많이 돼요.(약 처방만 해주는 곳이 있고, 성심껏 상담해주는 곳이 있는데 꼭 잘 찾아보고 가세요) 그리고 최근 한 2년 동안 영상 프로덕션에서 알바를 했는데 재능이 있는거 같으니 배워보라고 해서 영상 만드는 것도 배웠고, 뮤직비디오 기획이랑 스토리짜는 역할을 맡아서 해봤는데 그게 너무 재밌었어요. 이거다 싶어서 시나리오 쓰는 걸 배우게 되었어요. Q. 요즘 제일 고민하는 것은 뭐에요? A. 세라 | 아이를 갖고 싶은데 언제쯤 가능할까?! 서른 되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찾는게 목표였는데 그래도 찾은 것 같거든요. 좋은 글을 쓰고 싶고, 그게 영상으로 나오면 좋겠어요. 그래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어요. 아직은 까마득하지만 조금씩 계속하다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Q.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세라 | 아이패드! 남자친구! 얘기들어주는 사람! 좀 더 욕심부리면 노트북? Q. 다른 백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세라 | 최근에 느낀건데 사람이 정말 유한한 존재인 것 같아요. 그러니 가능할 때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맘껏 놀고, 날아다니고 모두 그랬으면 좋겠어요! [세라의 한 수] 백수살이에 힘되고, 재미되는 한 수를 전합니다. [정보가 힘] 오늘은 여기 집중해주세요! 바로 아래👇 🍚백수의 맛, <백수 2행시> 여러분 모두 즐거운 날 되시길😘 백날 고민해서 뭐하냐 수스로 즐겁게 놀기라도 하자 주변에 백수, 예비 백수, 사표 품고 사는 직장인, 반백수나 다름없는 프리랜서 친구들에게 니트레터를 추천해주세욧. https://bit.ly/3lhPsv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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