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가 만난 사람] 니트컴퍼니 시즌5 E1팀 - 오로라를 보고 온 보라 사원 Q. 보라님를 소개해주세요! A. 보라 | 예술의 역사에 이름과 작품을 남길 20세기에 태어난 21세기 대문호. 대외활동하면서 계속 이렇게 소개하고 있어요. 어릴 때 말도 글도 빨리 뗐는데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 생각했던거 같아요. 죽는게 너무 무서워서 안죽는 약을 만들어서 저랑 소중한 사람들에게 주겠다고 말하고 다녔어요. 그러다 알게 되었죠. 안죽을 수는 없다는걸. 그런데 고전을 읽다보니 다 죽은 사람들이니까. 아, 몸은 죽어도 작품은 살아남는구나 그냥 작가가 아니라 대문호가 되어야겠다! 생각한거죠. Q. 백수 경력은 얼마나 있어요? A. 보라 |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작년 연말부터 일을 못했으니 반년 정도. 20살 넘어서는 계속 뭔가를 했어요. 대학로 극단 생활과 15년부터 영상 편집에 관심이 생겨서 독립영화를 찍고, 기회가 생겨서 영화제나 축제 영상을 찍게 되었어요.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보면 일이 없을 때도 편하게 쉬지 못해요. 일을 엄청 벌이고, 책임감이 커서 워커 홀릭이 되버리죠. 예술 관련된 일로만 먹고 살고 싶은데 원치 않는 일도 해야하고, 이상과 현실의 간극이 생기죠. Q. 뭐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A. 보라 | 최근에 이사를 해서 계속 강아지랑 같이 있어요. 집 앞 천에 산책가고 새로 집도 사주고,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어요. 정서적으로도 유대감이 깊어서 안정이 많이 되고 해야할 일들이 있으니 무기력하게만 있을 수 없으니까 엄청 힘이 돼요. Q. 요즘 제일 고민하는 것은 뭐에요? A. 보라 | 죽음인 것 같아요. 어릴때는 죽음을 진짜 무서워했는데,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잖아요.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감하면서 살진 않잖아요. 저는 오히려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자 주의에요. 더더욱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즐겁게 최선을 다하고 먹고 싶은걸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Q.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보라 | 작업실! 집중 할 수 있는 작업실이 필요하고요. 또 나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요. Q. 보라만의 버킷리스트는? A. 보라 | 매년 다이어리에 항상 그 해에 버킷과 인생의 버킷을 쓰는데요. 올해는 복층 오피스텔로 이사하는 것(이루었답니다!)과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고래를 진짜 좋아하는데 돌고래랑 같이 수영하는거에요. Q. 다른 백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보라 | 저는 백수라는 단어를 안좋아해요. 저를 백수라고 칭하는 것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묻지 않아요. 무직이 지금 직업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잖아요. 평생을 무직은 아닐텐데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우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보라의 한 수] 백수살이에 힘되고, 재미되는 한 수를 전합니다. 📺추천 영화 요즘 모비딕을 읽고 있어요. 모비딕의 시작이 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하트오브더씨 *심해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보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추천 채널 피식대학 이호창 미래전략실 본부장 부캐 생활에 푹 빠져서 한명의 개그맨 세계관이 정부 주요 회의와 광고까지 등장하게 된 걸 리스펙하면서! 김갑생할머니김을 주문했어요.😆 [정보가 힘] 🍚백수의 맛, <백수 2행시> 나는 자유인이다~~~ 백가지 수백만 자유인 주변에 백수, 예비 백수, 사표 품고 사는 직장인, 반백수나 다름없는 프리랜서 친구들에게 니트레터를 추천해주세욧. https://bit.ly/3lhPsv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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