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콜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인터뷰이는 바로 번디깅 팀원 토리님입니다!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결성된 번디깅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지금 바로 만나봐요🏃♀️🏃 |
|
|
기분은 좋은데, 컨디션이 좋지 못해요. 저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요즘 해가 잘 안 떠서 울적하네요. |
|
|
요즘 장마라서 날씨가 많이 흐리네요☁️
토리님은 주로 무슨 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시나요? |
|
|
요즘에는 주로 낮 시간에 재봉틀을 하고 저녁에는 재택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니트 인베스트먼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새롭게 도전하는 일들이 많아져서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죠 하핫. 살짝 버겁기도 하지만 즐거워요!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건 정말 기분이 좋은 일이거든요.
|
|
|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군요!
지금 몇번째 공백기를 보내고 계시나요? |
|
|
이렇게 장기적인 건 처음이고, 중간중간 대학 졸업하고 나서부터는 일을 하다가 쉬다가, 몇 번 해봤어요. |
|
|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는 있지만 ‘나 이런일 해요!’ 라고 말하기엔 전문성을 갖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공백기라고 생각해요. |
|
|
토리님에게 공백기란,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인가요?
직업으로서의 일은 아니지만 다양한 걸🪡💻 시도하고 계시잖아요. |
|
|
제가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번다면, 공백기가 끝난 거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전문성을 갖추는 중이라 공백기라고 느껴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는 관심 있는 일과 관련 있는 것으로 하고 있어요. |
|
|
이야기를 듣다 보니 궁금한 게 있는데,
토리님에게 더 중요한 가치는 정기적으로 일을 한다는 건가요
아니면 정기적이진 않아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건가요? |
|
|
아직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저에겐 더 중요한 가치같아요. 하고 싶은 일을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그날까지 화이팅!💪 |
|
|
그렇다면 토리님이 공백기에 새롭게 시도한 것과 포기한 것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
|
|
🆕직장을 다닐 때는 사실 정부에서 청년들에게 어떤 것들을 지원해 주는지 관심도 없었고 누군가 새롭게 만나는 시도를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공백기를 보내면서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도 참여하고 지역에 있는 청년센터에서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 포기한 게 있다면 가장 큰 건…안정된 직장의 소속감..? 저는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해 소속감을 포기한 것 같아요. |
|
|
3-4년 하던 직종을 다른 걸로 바꾸고 싶어서 일을 그만뒀어요. 학원에 다니면서 해보고 싶던 일을 배웠는데 전공도 아니고, 학원만 다닌다고 될까 싶어서 벽을 느꼈고, 겁이 나서 취업을 안 했던 것 같아요. |
|
|
3년이면 그래도 꽤 긴 시간인데,
아직 3년 전에 새롭게 시도하려고 했던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
|
|
네. 조금 바뀐 건, 그 일을 위주로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좀 다른 거랑 같이 가져가려고 하고 있어요. |
|
|
오, 다른 걸 발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
|
|
우선은 니트컴퍼니를 가장 크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니트컴퍼니를 통해서 저와 취향이 맞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좀 더 존중받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더 자신감이나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
|
|
니트컴퍼니에서 용기를 얻어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 거군요..! |
|
|
네 맞아요. 영상에만 갇혀있었거든요. 근데 다른 거랑 같이 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셨군요.
공백기를 맞기 전과 지금이 달라진 게 또 있을까요? |
|
|
가장 큰 건 시야가 넓어졌고🔭 사람들 다양하게 만나는 게 정말 소중한 거라는 걸 알게 됐고, 직장에 들어가야만 인생이 평범하게 진행될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른 면도 발견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나라에서 청년들한테 지원해 주는 게 정말 많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
|
|
내면의 단단함을 갖고 싶어요. 나만의 것으로 차곡차곡 단단하게 채워서 위기나 시련이 다가와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
|
|
멋지군요. 그럼 공백기 이후의 삶은 어땠으면 좋겠어요? |
|
|
제가 좋아하는 일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요 근래에 생각이 바뀌었는데,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중요하더라고요. 우선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시도하려면 무조건 돈이 필요하고, 사람 만나려면 또 그것도 돈이 필요하고 그러니까 너무 많이는 말고 그냥 슬프지 않을 정도로만. |
|
|
공백기를 끝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나요? |
|
|
공백기에 보낸 경험들이 끝나고 나서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줬나요?
혹시 공백기를 또 갖고 싶은가요?
|
|
|
출퇴근 시에 도심을 걷다 보면 보통 땅만 보거나 핸드폰을 보며 걷는 경우가 많은데, 산책을 할 땐 하늘이나 나뭇잎이 흔들리는 걸 멍하니 보고 있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나에 대해 온전히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걷다가 벤치가 보이면 앉아서 사람들이나 강아지들을 평소에 보지 못했던 시각으로 보면서 빼곡했던 일상의 쉼표를 잠시 찍는 거죠. 일상에서 산책이 꼭 필요하듯 인생에서 공백기는 한 번쯤은 꼭 필요한 일 같아요. |
|
|
인터뷰 잘 보셨나요?
나도 인터뷰 하고 싶어요! 라고 생각한 분들은 아래의 링크로 신청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
|
니트생활자 neetletter@neetpeople.kr 서울시 중구 다동길 5 광일빌딩 1003호 02-318-1015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