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고, 나의 일을 찾는 여정에서 갑자기 인베스트먼트가 등장해서 놀라셨나요👀
오늘은 니트생활자와 함께 성장 중인 리브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더불어서 니트인베스트먼트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궁금하셨던 분들이 계셨을 것 같아서 초대 내일지망생이자 여러분의 동료인 리브님에게 리브님의 '내 일'과 경험들을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렸어요. 흥미진진한 리브님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도 '내 일'을 찾는 여정에 함께하시길🐥
*'내 일'이 뭔가요?
니트인베스트먼트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니트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어요. 그래서 나만의 일 = 내 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참여자분들을 '내일 지망생'이라고 부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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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브님! 갑자기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브님의 '내 일'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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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움직임 워크숍을 기획하기 위해서 필요한 움직임을 수집하고 아카이빙 하는 일과, 관련된 방법론을 지금까지 5년 동안 공부했는데 그것들을 카테고리 별로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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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을 '내 일'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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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사실 이 움직임 아카이빙이라는 게 저한테 너무 크게 느껴지기도 해서 미루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움직임 아카이빙을 위해서는 움직임 촬영을 해야 돼요. 촬영을 할 때 자주 찍을 수 있도록 집에서 찍기 위해서 촬영을 위한 세팅을 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지원금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지원금으로 세팅을 준비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게 있으니까 움직임도 촬영하는데 쉽게 촬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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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움직이지만 '움직임'이라는 단어가 사실 자주 쓰는 단어는 아니잖아요.
혹시 춤이라는 단어 대신 '움직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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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장벽이 높은 것 같아요. 움직임이라고 하면 일상 속에서 하고 있고, 제가 워크숍에서 하는 동작들도 일상 속의 움직임들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게 되었어요.
제가 워크숍에서 하는 움직임은 딱히 뭐라고 정의할 순 없지만 움직임과 춤 사이 어딘가에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일상적인 동작부터 시작해서 평소에 잘 하지 않는 동작까지 확대하고 싶어서 움직임이라는 단어를 쓰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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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라는 단어는 '잘 춘다', 혹은 '못 춘다' 같이 실력에 관련된 언어가 많으니까 이런 것들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으셔서 새로운 단어를 찾게 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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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사실 춤을 전공하거나 배우지 않았거든요 어떤 장르에 대해서. 제가 하는 움직임이나 접했던 움직임은 대부분 즉흥 움직임 혹은 즉흥 춤이라고 부르고, 제가 공부했던 곳에서도 dance라는 말보다 movement라는 말을 많이 썼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움직임이라고 말하게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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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사실 움직임 워크숍이라는 게 조금 낯설기도 해요.
어떻게 접하게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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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춤에 관심이 많았어요. 저도 처음엔 방송댄스 이런 것밖에 몰랐는데 어느순간 다른 사람의 춤을 배우고 싶은 게 아니라 '내가 내 춤을 추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이제 찾다보니까 즉흥춤, 즉흥움직임 클래스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관련된 것들을 따라가다 보니 타말파 연구소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동작중심표현예술치료/교육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움직임이라는 게 그런 멋있게 짜인 안무도 춤이고 움직임이지만 그렇지 않고 그림으로 따지면 약간 추상화 같은 느낌의 움직임도 움직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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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니트인베스트먼트 이야기로 돌아가서, 처음 신청할 당시 목표했던 바를 이루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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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 계획했던 것처럼 완벽하게는 하지 못했는데 생각해 보면 그거는 큰 꿈이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5년 동안 공부한 게 사실 양이 엄청 많은데 그거를 12주 안에 정리를 하겠다는 거는 어떻게 보면 무리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움직임 수집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지만 한 100가지 정도 해서 아카이빙을 했고 방법론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만큼 했고 그리고 니트인베스트먼트가 거의 끝날 즘에는 문구 제작도 해봤어요. 웹사이트에 아카이빙 하는 거는 끝나고 나서 하긴 했지만 그래도 니트인베스트먼트를 하면서 내가 그런 것들을 아카이빙하고 방법론을 정리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라도 웹사이트도 금방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완벽하게 이루진 못했지만 그래도 많이 가깝게는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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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왠지 저까지 뿌듯해지는 말이네요.🥰
니트 인베스트먼트에서 '내 일'을 위한 계획작성, 투자금 예산안 작성, 내일 설명회 같은
활동들이 리브님의 프로젝트 진행에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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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계획안을 작성한다든지, 예산안 작성 같은 걸 해오라고 했을 때 굉장히 막막했어요. 움직임 수집을 하는 데 얼마큼 걸릴지를 잘 몰라서 일단은 하라고 하니까 했는데 그렇게라도 하니까 막막했던걸 쪼개는 거잖아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되는 것 같고, 그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걸 비교하면서 '나는 이렇게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들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계획을 수정하고, 길잡이 같은 역할이 되는 것 같아요. 예산도 마찬가지고. 처음에 그걸 기록해두지 않았다면 중간에 하다가도 바꾸거나 방향을 잃어버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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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도 빠질 수 없죠, 투자금💰은 어디에 사용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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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은 집에 촬영을 위한 세팅을 하는데 필요한 물건인 커튼과 커튼 봉, 요가 매트를 샀습니다. 남은 투자금은 움직임 일지 같은 문구의 형태를 만들었어요. 생각보다 가격이 싸지 않더라고요. 커튼이나 커튼 봉, 대형 요가 매트도,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는 게 있었고, 막상 사보니까 이런 게 더 좋을 것 같고, 이런 게 더 좋을 것 같고 했던 부분이 있어요. 지원금이 없었으면 그거에 대해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주문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지금은 마음에 드는 걸 다 골랐어요. 미루던 것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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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인베스트먼트 시즌1이 끝나고 난 뒤, '내 일'과 관련해서 시도한 활동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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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먼트 계획 중에 워크숍 딱 한 개 만들기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움직임 클럽인 '리틀 바이 리틀'에서 했습니다. 그래서 워크숍 기획도 인베스트먼트 기간 내에는 못했지만 미리 아카이빙 해놨기 때문에 금방 웹사이트를 만드는 자료들이 충분했기 때문에 웹사이트도 금방 구현할 수 있었고 리틀 바이 리틀에서 한 워크숍도 바로바로 정리를 해서 갖고 와서 워크숍을 기획하는데 예전보다 쉽게 했던 거 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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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니트인베스트먼트에서 하셨던 움직임 아카이빙과 방법론 정리하고 난게 도움이 되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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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머릿속에 지도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움직임을 봐도 '이 움직임을 이런 때에 하면 좋겠다'라든가 워크숍을 짤 때 그 워크숍의 구조가 머리에 들어있고 그래서 '이 방법론은 이럴 때 쓰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문장들이 좋으니까 내가 이 문장들을 좀 기억해놨다가 워크숍을 할 때 사람들한테 좀 얘기를 해줘야겠다. 어떤 부분에서 내가 조금 지식적인 부분도 이 정도는 알려주면 좋겠다. 이런 부분들도 있었고 그런 게 예전에는 그런 걸 보면 너무 좋은데 이걸 내가 어떻게 정리하지 싶었는데 이제는 지도가 조금 있으니까 그런 거에 훨씬 적용하기 쉬워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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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문구 제작도 하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움직임과 문구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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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 번째는 제가 문구에 관심이 많고, 공부했던 곳에서 늘 그림을 그리고 기록을 하고 움직임을 하고 대화를 하는 프로세스가 있었어요. 근데 정해져 있는 일지가 없었어요. 그 여정이 너무 좋고 그걸 연속해서 한 곳에 기록해서 나중에 쭉 봤을 때 나의 변화나 어떤 패턴이나 이런 걸 알 수 있는데 다 다른곳에 기록이 되어서 그걸 살펴볼 수 없는게 너무 아까운 거예요. 그래서 저는 문구를 좋아하기도 하니까 그걸 내가 그럼 만들어볼까? 해서 만들게 되었고 그게 제 움직임 워크숍의 특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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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시도해 보고,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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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각보다 움직임을 촬영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한 시간에 몇 개를 찍을지 계획을 세워 놨는데 막상 찍어보니까 그게 한 번에 되지도 않고 하다 보면 일이 생기 기더라고요. 이번에 해보니까 나는 한 시간에 몇 개 정도 찍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계획을 타이트하게 세우지 않게 되었고, 저는 한 가지 장르가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아서 찾아보려고 하는구나 이런 것도 알게 되었어요. 움직이는 것도 좋아하지만 편집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편집이 너무 재밌고, 배경 제거 기능이 생긴 이후로 깔끔한 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편집을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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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에서 재투자권을 얻으셔서 이제 시즌 2도 하시게 될 텐데, 시즌 2에서는 어떤 '내 일'을 계획 중이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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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체적인 건 없지만 그때는 이제 자원을 모았으니까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워크숍 기획을 해보고 싶어요. 그걸 위해서 무용실을 예약해서 직접 가서 경험해 보고 어떤 곳이 좋은지 그런 것도 알아보고 싶어요. 워크숍도 6회짜리 긴 것도 해보고 그다음에 짧은 버전도 해보고 이런 식으로 그걸 바탕으로 진짜 일로 바로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걸 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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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오픈 클래스도 중간에 해가지고 사람들에게 피드백도 받아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상황에 대한 워크숍과 원데이 버전, 긴 버전, 온라인 버전, 또 사람이 많을 때 버전, 작을 때 버전, 이런 것들을 제가 어느 정도 짜놓으면 요청이 들어왔을 때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바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거기서 조금씩 더 보완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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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 일'로 가능한 최대치의 행복 회로를 돌려볼까요?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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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상상을 해본다면 저의 움직임 스튜디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움직임 스튜디오가 있으면 거기서 더 다양한 워크숍과 움직임과 몸에 대한 실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공간에서 하고 싶은 움직임을 마음껏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각자의 고유한 움직임을 존중하고 지지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움직임 워크숍을 통해서 결과물을 무브먼트 필름으로 남기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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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니트인베스트먼트 초대 내일 지망생으로서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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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망설이는 분들이요. 12주 동안 프로세스에 맞춰서 하나씩 하다 보면 그동안 생각으로만 하고 있던 일을 조금씩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고 싶은 게 있지만 망설이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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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전인 2021년 8월 4일, 리브님의 첫번째 인터뷰가 발행되었답니다.
그때와 지금의 리브님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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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트인베스트먼트 2기!! 내 일 지망생 모집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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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간 일 좀 내보실 분들 계신가요~~~? 투자금 대기 중입니다!
(소액이라는 것이 함정이지만 덕분에 큰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는 장점도 있음)
좋아하는 것, 새롭게 배워 내 일로 가능성을 찾아보고 싶은 분들 허리업
✅대상 : 취업이 아닌 일 경로를 모색 중인 무업 청년 50명
💝지원금 인당 20만원
💘소그룹 스터디 모임 지원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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