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E E T L E T T E R | No.9 [무무가 만난 사람] 아주 오랜만에 만난 새콤을 소개 합니다. Q. 새콤을 설명하는 키워드를 선정해본다면? A. 새콤 | #허리병 #입 #레이다 요즘
허리가 아파서 허리병, 항상 입이 살아있다!해서 입, 사방팔방에
관심이 뻗어있어서 레이다입니다!
Q. 새콤의 백수 경력을 알려주세요. A. 새콤 | 대학
졸업하고, 8개월간 알바 생활 후에 1년 넘게 백수였고, 최근에는 4년정도 절에서 생활하다 작년에 코이카 봉사 단원으로 필리핀에서 한국어를 가르쳤어요. 어느날 일과 끝내고 저녁에 뉴스가 나왔는데 그 다음날부터 교통수단이 일체 못다니게 되고, 지역간 이동을 막아서 충격이었어요. 몇 일 사이에 급하게 한국에 왔어요. 오랫동안 꿈꾸던 일이었는데 코로나19로 갑자기 백수가 되었네요. Q.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겠어요. A. 새콤 | 처음에는
필리핀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란 희망이 있었어요. 한국에 와서 두달은 침대와 하나가 되어 지냈죠. 그러다 돌아갈 수 없겠단 생각이 들어서 '어떻해야 하나'싶죠. 하지만 이젠 내 시간이 소중해져서 9시부터 6시까지 풀타임으로 일하는 취업은 하고싶은 생각이 없어요. 직장에서
시키는 일은 하기 싫고, 내가 좋아하는 한국어 가르치는걸 계속하고 싶어서 방법을 찾는 중이에요.
Q.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어요? A. 새콤 | 낮에는 가족들도 모두 집에 없고, 단절되어 있으니까 외롭더라구요. 일주일에 한 이틀정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만나면 당분간은 또 버틸 수 있고.. 웹툰이랑 인터넷
소설을 매일 챙겨보고, 유튜브도 보고, 한국어 가르치던 학생들의
그룹 채팅에 질문 올라오면 답해줘요. 최근 며칠은 코이카 코디네이터 면접 준비 중이에요.
미국에 장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기다리는 것도 있어요.
Q. 경제 생활은 하고 있나요? A. 새콤 | 봉사단 정착 지원금이 있으니까 도움은 되는데 고정 수입은 없어서 다양한 알바를 하고 있어요. 목소리 녹음
알바, 크라우드 웍스 재택 알바랑 화장품 테스트도 하고, 배민
커넥트도 했는데. 하루는 배달하던 등갈비찜이 너무 무겁고, 비 많이 오던 날에 고생해서 그 후에는 안하게 돼요. 아이돌봄 어플 알바도 했봤는데, 저도 한국의 평가 시스템에 대한 두려움이 있나봐요. 어떤
아이를 만날까 기대보다 부모들의 평가 때문에 두려움이 생기기도 했어요.
Q. 요즘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있다면? A. 새콤 | 40대가 되면서 기억력이 감퇴된 것 같아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고, 허리가 안좋아져서 운동이 필요하다!?
Q. 그럼 현재 새콤에가 가장 필요한 것은? A. 새콤 | 응원해주는 지지자!! 현재는 그 외엔 별로 필요를 느끼는게 없어요. 음....있다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연금?! 절에 살때는 함께 사는 분들과 서로 따질 것도 없어서 무슨 얘기든 나누고, 지지해주곤 했어요. 사회에서는 일부러 찾아와 응원해주지는 않으니까 내가 자꾸 찾아다니게
되는거 같아요. 동질감이 있어서 은둔형 외톨이의 생활 지원하는 K2재단에서 봉사를 잠깐 했는데, 근처에 친척분이 사셨어요. 밥 한끼 같이하려고 찾아뵈었더니 "정신차려라! 알바 인생 사는 걸 만족하는게 제일 문제다!""너랑 비슷한 사람만 찾아다니는 것도 그만해라!" 라고 말씀하시는데, 가슴에 비수가
꽂쳤죠.
Q. 다른 백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새콤 | 즐기자! 당당하자, 회사다니는 불쌍한 것들..이라고 생각해보자! 꼭 200만원 이상 벌어야만 삶이 되는건 아니니까 살아가는데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새콤의 한수] 백수살이에 힘되고, 재미되는 한수를 전합니다.
[니트컴퍼니는 지금] 오랫만에 돌아온 오레오 사원의 44일차 업무 인증 글입니다.😉 [정보가 힘]
🍉백수의 맛
<백수 2행시> 경험 많은 새콤의 픽은!? 백 백년을 산다는데 수 수개월 좀 놀면 어때요 주변에 백수, 예비 백수, 사표 품고 사는 직장인, 반백수나 다름없는 프리랜서 친구들에게 니트레터를 추천해주세욧. https://bit.ly/3lhPsv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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